[컴퓨터]日語韓譯 공개대결 전문가가 SW눌러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56분


번역 소프트웨어(SW)와 전문 번역가의 ‘진검승부’는 번역가의 승리로 끝났다.

창신소프트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이지트랜스’ SW와 일본어 전문 번역가 2명의 공개 대결에서 번역가들이 정확도와 이해도에서 앞서 승리했다. <본보 17일자 A10면 참조>

이날 주어진 과제물은 일본 닛케이신문 17일자 사설인 ‘경쟁원리보다 고용을 선택한 NTT’. 이지트랜스는 이를 3.1초만에 번역해 속도에서 앞섰지만 정확도와 이해도(문장의 뜻이 통하는지의 여부)에서는 노련한 번역가를 따라잡지 못했다.

심사를 맡은 이덕봉 동국대 교수는 “SW가 정확도 수준에서는 번역가와 별 차이가 없지만 미묘한 문장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는 떨어졌다”며 “그러나 일본어를 모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엔 별 무리가 없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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