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이식신장 제기능 하려면 신장무게 체중 고려해야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28분


이식된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이식을 받는 환자의 몸무게와 이식될 신장의 무게의 비율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의학계에서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연세대 김유선교수를 비롯한 세브란스병원의 이식외과팀과 의학통계학과 김동기교수팀이 공동연구한 결과로 세계적 의학전문지 ‘란셋’ 4월14일자에 실렸다.

김교수팀은 94년부터 99년까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중 급성 거부반응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추적검사한 결과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체중과 이식된 신장의 무게에는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상관 관계에 따라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이 향상되는지 여부도 좌우됐다는 것.

김유선교수는 “이 상관 관계가 기존의 이식 기준인 조직형 적합성 판정외에 새롭게 고려돼야 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앞으로 수술 전 간단히 신장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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