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헤어쇼와 칵테일 파티를 겸한 이색 전시회

[화제의 현장]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아시안 라이브 갤러리에서 열린 권녕호 초대전

◇헤어쇼와 칵테일 파티를 겸한 이색 전시회

국내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매달 마련하고 있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지난 3월6일 이색 전시회가 펼쳐졌다. 기존의 미술 전시회가 가진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흥미 있는 헤어쇼와 칵테일 파티를 겸한 서양화가 권녕호 초대전이 그것. 그 생생한 현장을 찾아갔다.

▽(사진설명) 이가자미용실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헤어쇼는 또 다른 예술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헤어 연출이 돋보였다.

근·현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 행사를 색다른 이벤트로 꾸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아시안 라이브’ 갤러리. 지난 3월6일 미술 전시회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흥미 있는 헤어쇼와 칵테일 파티를 겸한 서양화가 권녕호 초대전을 가졌다.

화가 권녕호의 예술 세계는 특별한 주제나 소재가 없이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미를 보여준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되 변화할 수 있는 기회에서 변화를 주고 더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전시회의 주제 역시 ‘편안한 느낌,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모두 사물이나 현상에서 느껴지는 그대로를 화폭에 담아내어 더 자연스러움이 느껴난다.

그의 이런 자연스러운 작품 세계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기존의 개인전이 주는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시회가 이루어지는 3월6일 헤어쇼가 함께 펼쳐졌다. 이가자미용실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이번 헤어쇼는 전문 모델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의 아나운서와 일반인까지 모델로 등장해 더 친숙한 이벤트였다.

국내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 객실에 비치함과 동시에 호텔 내 전시회를 통해 작가와 고객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대화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객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들에게는 한국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진설명)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켜 그만의 색깔을 그려낸 작품들.

<여성동아 2001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