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후보 4人 교과서觀]"문제될 것 없다"

  • 입력 2001년 4월 13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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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실시될 예정인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전총리) 등 후보 4명은 12일 문부과학성의 이번 교과서 검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시모토 행정담당상은 이날 입후보자 공동기자회견에서 "각국이 자국 역사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일본에서는 극단적인 것을 배제하기 위해 검정제도를 도입했다"고 현재의 검정제도를 옹호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은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 등의 역사왜곡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는데 대해 비판은 자유지만 일본이 그 때문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카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자민당 정조회장은 "국가가 다르면 역사관도 일치할 수 없다"면서 "이런 질문 자체가 나오는 것이 무언가 잘못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경제재정 담당상은 "미국 교과서도 남북 전쟁을 '시민전쟁' '북부의 침략'이라고 서로 다르게 쓰고 있다"면서 "이번 문부성의 검정결정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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