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머니] "13일의 금요일" 증시 긴장

  • 입력 2001년 4월 12일 18시 38분


‘13일의 금요일’ 괴담이 현실화될까. 증권시장에 4월13일 경계령이 내려졌다.

서양의 미신에 우리 증시가 긴장하는 것은 ‘13일의 금요일’에 주가가 떨어지는 우연이 잦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이번 ‘13일의 금요일’은 별 불상사없이 넘어가리라는 기대가 많다. 우선 원―달러환율이 안정돼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진통을 겪던 국민―주택은행 합병 협상이 막판에 대타협을 이뤄냈다. 정부의 증시 안정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또 미국 증시는 이날 휴장한다.부활절 직전의 금요일인 13일은 성금요일(예수 수난일)이기 때문. 한편 증시에는 ‘13일의 금요일이 두 번 이상 있는 해는 경기가 침체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한번 있는 해는 보통이며 한번도 없는 해는 호황을 누린다’는 괴담도 있다. 작년에는 한번(10월13일 금요일) 있었는데 그 전 1주일동안 종합주가지수는 80포인트(16%)나 하락했다. 올해는 ‘13일의 금요일’이 두 번이나 있다. 4월13일과 7월13일. 내년에도 9월13일과 12월13일이 금요일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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