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7이닝 무실점 호투 박석진

  • 입력 2001년 4월 11일 21시 14분


"올시즌 15승 자신있다."

오른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롯데의 사이드암 박석진(29)이 선발진 합류 첫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박석진은 11일 광주에서 열린 해태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구를 5개 허용했지만 특유의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삼진을 5개나 솎아냈다.

최대 위기는 6회말. 2루수 박정태의 에러로 내보낸 양현석이 주루사 한데 방심한 탓일까. 후속타자 타바레즈와 정영규를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를 좌초했다.

그러나 박석진은 사이드암 투수의 최대 장기인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싱커로 후속타자 장성호를 헛스윙 아웃 시킨데 이어, 4번타자 산토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또 박석진은 주자가 있을때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를 던져 모두 2번의 병살타를 성공시키는 영리함도 보여줬다. 박석진은 2대0으로 앞선 8회말 수비때 박진철로 교체됐다.

롯데는 박석진이 선발진에 합류함에 따라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기본적인 선발 로테이션은 기론-박석진-주형광-손민한-김영수. 중간계투는 박지철-강민영-김장현, 마무리는 강상수가 맡게 된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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