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나무전문병원 5년째 운영…산림보호 한몫

  • 입력 2001년 4월 10일 00시 02분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이 운영중인 ‘나무병치료 전문병원’이 병해충 예방은 물론 산림보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 산림개발연구원은 산림이 각종 병해충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자 사전 관찰을 통해 집단피해 등을 막기 위해 지난 97년 연구원 내에 ‘나무병치료 전문병원’을 설립해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에는 현재 병해충전문가 4명을 비롯해 수목생리, 공해 및 토양오염, 임업기술 등 총 13명의 전문가가 배치돼 있고, 이들은 전화로 상담을 하거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병해충 확산을 막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화상현미경과 습도측정기 토양경도계 다목적방제차 광학현미경 등 각종 기구 및 장비 21종을 갖추져 있다.

이 병원은 9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2만그루의 나무를 치료하고 사전 관찰을 통해 산림피해를 줄이고 있다.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목에 사는 곤충 2500여종 가운데 100여종이 산림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심는 것 못지 않게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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