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강수/학교앞 보도, 무단횡단 어른 많다

  • 입력 2001년 4월 9일 15시 55분


초등학교 교사로서 지난 1주일 동안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등교길 학생들의 교통지도를 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무단횡단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늘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는 어른들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횡단보도 몇m 앞에서 무단횡단하는 어른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도 보란 듯이 무단횡단하는 어른들 때문에 민망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운전자도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것은 보통이고, 어떤 때는 오히려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에게 경적을 크게 울리며 지나가는 뻔뻔한 운전자도 있었다. 자기 자식이 다니는 학교 앞에서라면 그렇게 위험하고 난폭하게 운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강수(경기 부천시 소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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