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페드로 마르티네스 '16K - 첫승신고'

  • 입력 2001년 4월 9일 15시 06분


역시 페드로였다. 메이저리그 No.1 투수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Pedro Martinez)는 오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템파베이 데빌레이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만을 내준채 16개의 탈삼진을 포함,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역시 페드로라는 감탄사를 나오게 만들었다. 경기는 보스턴이 3 - 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빈공으로 승을 못챙겼던 페드로는 오늘 승리로 올시즌 첫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올시즌 2번의 등판에서 방어율 0.60 을 기록하고 있는 3년연속 사이영상으로 가는 초석을 다졌다.

1회, 2회 연속 6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이닝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던 오늘의 페드로는 전날 LA 다저스의 박찬호처럼 보스턴이 비온뒤 날씨가 쌀쌀해진터라 투구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페드로는 "추운 날씨가 타자들에게 안타를 허용하는데에 영향을 준거 같다."며 밝혔다.

지난시즌 8월 29일 템파베이에게 단 하나만의 안타를 허용하고 완봉승을 거둔 적이 있는 페드로는 6회초 템파베이의 선두타자인 9번 펠릭스 마르티네스(Felix Martinez)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행진이 끊어졌다. 8회에도 번트 안타를 뽑아내 이날 유일하게 페드로에게 2안타를 기록한 펠릭스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이다. 오늘 날씨는 그를 도와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보스턴은 매니 라미레즈(3타수 2안타 2타점)와 칼 에버렛(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이 타선을 주도하며 템파베이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페드로는 10개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70번째 경기를 만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는 43번째이다.

글: 「인터뉴스 리포트」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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