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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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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이하 미국시간)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은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제이콥스 필드로 쏠렸다. 바로 이제 21세의 특급 좌완투수 서바시아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서바시아의 데뷔전은 그렇게 새로운 스타탄생을 기대하는 야구팬들의 기대 처럼 좋은 결과를 냈다. 이날 클리블랜드와 볼티모어는 각각 서바시아, 척 맥클로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기 시작되자 서바시아는 주위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제프 코나인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다. 클리블랜드 팬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으나 그것은 서바시아에게 '보약'이 됐다.
서바시아는 곧 안정을 찾으면서 5와 3분의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웠고 삼진도 3개 곁들일 수 있었다. 경기는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클리블랜드는 이적생 듀오 후안 곤잘레스와 엘리스 벅스의 방망이가 폭발, 4-3의 짜릿한 한점차 역전승을 이끌어냈고 앞으로 인디언스를 책임질 서바시아의 데뷔전을 축하해주었다.
후안 곤잘레스는 4타수2안타, 2타점, 엘리스 벅스는 3타수2안타, 1홈런등을 기록했다.
시애틀의 영유닛 라이언 앤더슨과 더불어 21세기를 이끌어 갈 수퍼 좌완투수로 분류되는 서바시아. 사실 그에게 마이너 무대는 좁았다. 201cm 좌완투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시원한 100마일에 가까운 광속구를 바탕으로 상대타자를 압도하는 서바시아의 투구는 이미 전미의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고 있다.
'우' 바톨로 콜론, '좌' C.C. 서바시아의 계보를 완성한 인디언스의 시원한 야구에 팬들은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광속구 투수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인디언스의 두 젊은 투수는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기에 충분한 스터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는 이들의 젊은 어깨를 바탕으로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인터뉴스 리포트」 정재호 기자
http://www.ic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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