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경찰수련원 유치 경쟁 '후끈'

  • 입력 2001년 4월 8일 22시 36분


전남지방경찰청이 건립을 추진중인 ‘경찰수련원’ 유치를 위해 진도군과 보성군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경찰수련원 건립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모두 9개 시군이 신청했다.

전남경찰청은 1차 선정 과정에서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교통여건도 양호한 진도군 회동면 인근을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최근 보성군의 강력한 유치 의사로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하승완(河昇完)보성군수는 4일 오후 이원화(李元華)전남경찰청장을 만나 “녹차해수탕으로 유명한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인근 후보지 4000여평을 무상 임대해 주는 등 가능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유치경쟁은 경찰수련원의 경우 7000여 전남지역 경찰관을 비롯해 전국의 경찰관 및 가족들의 휴양지로 활용돼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전남경찰청은 9일 보성군의 후보지를 둘러본 뒤 다음주 중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3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경찰수련원은 3000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2평형 객실 24개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콘도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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