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고차 경매 출품 빠를수록 유리

  • 입력 2001년 4월 8일 18시 55분


어떻게 하면 내차를 비싼 값에 팔수 있을까.

최근 자동차 경매제도가 활성화 되면서 경매장에 차를 내놓으려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좋은 값에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

자동차 경매장측은 “경매장에 자신의 차를 출품한 뒤 무작정 높은 희망가를 설정해 낙찰도 안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출품료와 탁송료 등 비용만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울경매장은 이같은 고객들을 위해 낙찰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을 제시했다.

▽출품전 상품가치 높여라〓낙찰여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차의 상품성’이라는 것이 경매장측이 강조하는 대목. 상태가 좋고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차종이면 낙찰도 그만큼 빨리 된다는 것. 시장에서 빨리 팔리고 매매업체의 자금회전율을 좋게 만들기 때문에 경매회원들은 상태가 좋은 차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때문에 낙찰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일. 그러나 비인기차종이고 차상태가 불량하면 낙찰희망가를 낮게 설정해도 유찰될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인기차종이더라도 출고된 지 7년이 넘은 차종도 낙찰률이 저조하다. 현대 쏘나타시리즈와 아반떼, 기아 카니발 등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경매장측의 얘기다.

▽경매 일자를 고려해 일찍 출품하라〓경매장에 일찍 내놓으면 낙찰가능성도 커진다. 경매가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경매장의 경우 목요일과 금요일에 출품된 차의 낙찰률이 평균보다 10% 높았다.

반대로 화요일에 들어온 차는 평균보다 5% 낮았다. 이 현상은 출품차 정보가 인터넷으로 공지돼 경매회원들이 미리 차량을 선택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기 때문.

반면 월 화요일에 반입된 차들은 응찰 여부를 사전에 검토할 시간여유가 부족, 낙찰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경매장 현황 및 연락처 ▼

경매장 현황 및 연락처

△서울자동차경매장―경기 용인시 기흥읍 031―287―8289 (www.saa.co.kr)

△한국자동차경매장―경기 광명시 하안동 02―897―8901∼9 (www.kaa114.com)

△현대 기아 자동차경매장―경기 광주시 오포면 031―760―5300 (www.hkaa.co.kr)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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