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조규수 "새끼 독수리 사절"

  • 입력 2001년 4월 7일 21시 29분


"새끼 독수리라는 말은 이제 사절합니다."

한화의 2년생 투수 조규수(20)가 시즌 첫 등판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제2선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조규수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1 삼성 fn.com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31타자를 맞아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삼진 7개를 빼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자신의 마지막 경기였던 10월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던 조규수는 이로써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조규수의 호투속에 6회 이범호의 1점 홈런을 포함한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2연승중이던 SK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고졸신인인 이승호(10승12패9세이브)에게 신인왕 타이틀을 아깝게 내주었던 조규수(10승12패)는 시범경기에서도 현대의 다승왕 임선동과 함께 방어율 공동1위를 차지, 일찌감치 정규리그에서의 돌풍을 예고 했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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