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의 우리집요리]'김부각'

  • 입력 2001년 4월 6일 19시 03분


김은 예부터 우리에게 친근한 식품 중의 하나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며 지방은 거의 없으나 단백질은 30∼40% 함유돼 있다.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 카로틴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A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김은 겨우내 우리에게 중요한 밑반찬이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이즈음에는 붉은 색으로 변해 보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예부터 이 철에는 김부각으로 만들어 보관하며 밑반찬이나 가벼운 술안주로 활용했다. 예전에는 찹쌀풀을 되직하게 쑤어 두껍게 발라서 말린 후 먹을 때마다 튀겨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요즘은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살짝만 조리하여 먹을 수 있게 됐다.

▽재료〓재래김 20장, 찹쌀가루 1큰술, 물 1컵,국간장 2작은술, 참기름 1큰술, 식용유 1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방법〓냄비에 찹쌀가루와 물을 섞고 잘 저어 주면서 풀을 쑨다. 이때의 농도는 주걱으로 들어보아 주르르 흐를 정도가 돼야 한다(찹쌀가루는 방앗간에서 파는 젖은 찹쌀가루가 좋다).

풀이 식으면 국간장, 참기름, 식용유를 넣고 잘 섞는다.

바닥에 비닐을 깔고 솔을 준비한다. 김 안쪽의 거친 면이 위로 올라오게 놓고 김의 반쪽만 풀을 바른 후 접어서 다시 윗면에 풀을 바른다. 통깨를 5, 6군데에 조금씩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잘 눌러준다.편평한 채반에 잘 널어 윗면이 거의 마르면 뒤집어서 말린다.완성된 김부각은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30∼40초만 돌려 가위로 잘라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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