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3월중 외국인 직접투자 19.1% 감소

  • 입력 2001년 4월 6일 18시 34분


올들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중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8억달러로 작년 3월(9억8900만달러)에 비해 19.1% 줄었으며 투자건수면에서도 340건으로 전년 동월 388건에 비해 12.4% 줄었다.

1·4분기(1∼3월) 전체로는 작년 같은 기간(27억3900만달러) 대비 64.5% 증가한 45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SK텔레콤 지분매각분(29억6000만달러)을 빼면 15억4600만달러로 작년 1·4분기보다 오히려 44% 줄었다. SK는 SK㈜와 SK글로벌이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14.5%를 외국계 재무용역회사인 시그넘Ⅳ에 넘겨 일본 NTT도코모에 넘길 것을 추진중이지만 주가하락 등의 이유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1·4분기 투자가 가장 위축되고 있는 지역은 일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41건에서 133건으로 크게 줄지 않았지만 투자액은 2억5000만달러에서 1억8400만달러로 27.6% 감소했다. 산자부는 “불황을 겪고 있는 데다 일본 금융기관의 회계심사가 엄격해져 일본기업들이 대외투자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