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기 올해 순이익 22%하향조정-CSFB증권

  • 입력 2001년 4월 6일 14시 03분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도 매출액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6일 CSFB증권은 삼성전기의 주력품인 MLCC(적층 세라믹콘덴서)와 전기전자부품의 매출부진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을 하향조정했다.

올해 매출액을 당초 5조 629억원에서 4조 7247억원으로, 내년도 매출액을 6조 169억원에서 5조 5491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PC와 단말기의 판매부진으로 MLCC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50%를 밑돌아 당초 매출액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MLCC는 지난해 삼성전기의 세전순이익의 30%를 차지한 고부가가치제품이다.

또한 각종 전기전자부품도 전세계 IT업종의 부진으로 당초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이익률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올해 영업이익률을 7.3%로 전망했지만 6.2%로 낮췄다. 경상이익률도 9.7%에서 8.1%로 하향조정했다. 순이익률은 당초 7.8%에서 6.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이익률감소로 순이익 규모도 대폭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올해 순이익을 당초 3929억원에서 3064억원으로 22% 하향조정했다. 내년도 순이익도 3705억원에서 3456억원으로 7% 내려잡았다.

이같은 분석을 통해 CSFB증권은 실적악화로 삼성전기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시 50분현재 전일보다 1000원(+2.6%)오른 3만 985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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