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재무안정성 매우 높아

  • 입력 2001년 4월 5일 18시 54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 결산법인의 금융 자산 규모는 9조8000억원에 이르고 특히 현금 자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 465개사의 2000년도 현금 및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회사의 금융자산은 현금 6조1000억원, 유가증권 3조7000억원 등 9조8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금자산의 비중이 62%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였으며 특히 벤처기업의 총자산 대비 현금자산이 27.0%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는 5256억원을 보유한 하나로통신이며 자산대비 현금 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디어솔루션이었다. 네오위즈도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했다.

시가총액 대비 현금자산 보유 비중은 평균 21.8%였으며 동국산업의 경우 225%로 가장 높았다. 현금자산이 시가총액을 초과한 기업은 모두 7개업체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자산 총액에서 현금 등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재무 안정성 및 단기지급 능력에서 매우 긍정적인 지표”라고 해석했다. 또한 현금 비중이 높은 기업은 인수합병(M&A)를 주도적으로 할 능력이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또 “시가총액과 비교할 때 현금자산 비중이 큰 기업은 향후 자사주를 취득할 여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회사 현금자산비율(%)
미디어솔루션 161 209 77.2
네오위즈 495 687 71.9
삼보정보통신 254 368 68.8
장미디어 110 160 68.4
태진미디어 259 389 66.7
엔씨소프트 6761,031 65.6
이루넷 241 368 65.4
버추얼텍 521 799 65.2
나모 255 391 65.2
피에스케이 326 502 64.9

자료:코스닥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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