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 465개사의 2000년도 현금 및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회사의 금융자산은 현금 6조1000억원, 유가증권 3조7000억원 등 9조8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금자산의 비중이 62%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였으며 특히 벤처기업의 총자산 대비 현금자산이 27.0%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는 5256억원을 보유한 하나로통신이며 자산대비 현금 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디어솔루션이었다. 네오위즈도 자산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했다.
시가총액 대비 현금자산 보유 비중은 평균 21.8%였으며 동국산업의 경우 225%로 가장 높았다. 현금자산이 시가총액을 초과한 기업은 모두 7개업체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자산 총액에서 현금 등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재무 안정성 및 단기지급 능력에서 매우 긍정적인 지표”라고 해석했다. 또한 현금 비중이 높은 기업은 인수합병(M&A)를 주도적으로 할 능력이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또 “시가총액과 비교할 때 현금자산 비중이 큰 기업은 향후 자사주를 취득할 여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회사 | 현금 | 자산 | 비율(%) |
미디어솔루션 | 161 | 209 | 77.2 |
네오위즈 | 495 | 687 | 71.9 |
삼보정보통신 | 254 | 368 | 68.8 |
장미디어 | 110 | 160 | 68.4 |
태진미디어 | 259 | 389 | 66.7 |
엔씨소프트 | 676 | 1,031 | 65.6 |
이루넷 | 241 | 368 | 65.4 |
버추얼텍 | 521 | 799 | 65.2 |
나모 | 255 | 391 | 65.2 |
피에스케이 | 326 | 502 | 64.9 |
자료:코스닥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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