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담배인삼공사, 풀죽은 LG정유 완파

  • 입력 2001년 4월 5일 18시 28분


차 떼고 포 떼고는 제아무리 ‘명가’라도 어쩔 수 없는 일.

슈퍼리그 9연패에 빛나는 여자배구 전통의 강호 LG정유도 마찬가지. 올 슈퍼리그를 마지막으로 박수정이 은퇴한 LG정유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담배인삼공사전에는 아킬레스건을 다친 김철용 감독이 벤치에 없고 주포 정선혜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결국 9연패의 주역이 모두 빠진 가운데 맞은 담배인삼공사전에서 LG정유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0―3(25―27, 17―25, 17―25)의 완패를 당했다.

반면 담배인삼공사는 이날 주부선수로 팀내 최고참인 김남순이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22점을 혼자 따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 지난해말 입단한 국내 최장신 센터 김향숙(1m91)이 중앙 속공으로 11점을 따내며 김남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여자부

담배인삼공사 3 ― 0LG정유

(1승1패)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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