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히딩크 "세계가 깜짝놀랄 경기 선사하겠다"

  • 입력 2001년 4월 4일 21시 09분


"프랑스를 존경하지만 결코 두렵지는 않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경기를 보여주겠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저녁 제주 롯데호텔에서 조추첨을 마친 뒤" 세계 최강의 팀들과 경기를 갖게 된 것이 행운이다. 그러나 많은 준비를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프랑스는 경기 내용면이나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 등에서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은 강팀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굉장히 수준높은 경기를 축구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첫 경기 상대인 프랑스를 평가한다면

▲프랑스는 최근 축구가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유소년축구에 대한 투자 등 여러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프랑스를 존경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많은 준비를 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경기를 선사하겠다.

--네덜란드 시절 프랑스와 맞붙은 적이 있는가

▲두차례 있다. 한번은 제퍼슨내셔널클럽 감독으로 있을 때였는데 열악한 조건때문에 패했다. 또 한번은 몸이 아파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었다.

--최근 프랑스와 일본의 친선경기를 본 소감은

▲아직까지 축구선진국과 아시아팀과의 격차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러나이런 격차를 점차 줄여나가겠다.

--한국이 유난히 유럽축구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선수들이 유럽에 대해 중압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점을 부각시키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축구를 뛰어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같은 조에 속한 다른 팀들을 평가한다면

▲호주는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생각한다. 많은 정보를 수집해 세부적인전력분석에 들어가겠다. 또한 멕시코는 세련되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한다. 우리 조에 속한 팀중에 약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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