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창수/금강산사업, 현대 부실만 부른다

  • 입력 2001년 4월 4일 17시 37분


현대그룹이 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큰 손해를 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계하는 현대 계열사들은 지금이라도 투자된 금액에 연연하지 말고 철수해서 더이상 기업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려는 숭고한 뜻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우리 당국과 북한 그리고 현대가 합심해서 노력할 때 성과를 이룰 수 있다. 현대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북한에서는 돈만 받으면 된다는 식이고 우리 정부는 민간기업이 하는 일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니 곤란하다. 회사가 쓰러지면 그 피해는 전국적으로 엄청날 것이다. 직원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기를 바란다.

한창수(경기 성남시 중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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