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JP,김근태·이인제 최고위원 차별대우 하나?

  • 입력 2001년 4월 3일 17시 27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의 한반도재단 창립대회엔 참석했으나,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후원회에는 화환과 함께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과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을 대신 보냈다.

JP가 두 최고위원에게 나름대로 성의를 표시하면서도 그 정도에 '차별'을 둔 것은 여권 차기주자들을 선택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대선정국에서의 장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JP 측근은 "두 행사의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JP가 이 최고위원 후원회엔 가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보수 원조'인 JP가 진보적인 김 최고위원과는 2월21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선후배로서 격의없는 얘기를 나눴으나, 충청권 후배인 이 최고위원과는 그간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측근은 그러나 "이 최고위원이 원한다면 10일 이후 JP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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