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척척"

  • 입력 2001년 4월 2일 21시 43분


강원도가 산림감시 취약지역에 설치한 무인 감시카메라들이 산불감시 등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원주의 백운산, 강릉의 괘방산, 고성의 고성산 등 18개 시군지역에 모두 50대의 무인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도내 산림의 35%인 48만여㏊를 모니터를 통해 감시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감시거리가 최고 10㎞이고 5㎞ 이내에서는 사람의 식별까지 가능할 정도로 정교해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차단한다.

또 산불발생시 위치, 풍속, 주변상황 등에 대한 조기파악이 가능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

지난달 6일 고성군 간성읍 가진리에서 공사장 산소용접 불씨가 튀어 인근 산림으로 번질 우려가 있던 현장이 탐지돼 진화대가 긴급 투입돼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도 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간성읍 금수리 수타골에서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형질변경하는 행위가 포착돼 자연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기도 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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