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코스, 겟뮤직 3억5천만원에 인수

라이코스코리아는 나래앤컴퍼니(대표 정상순)의 인터넷 음악방송사이트 ‘겟뮤직’(www.getmusic.co.kr)을 3억 5천만원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라이코스코리아가 다른 기업을 인수한 것은 회사설립 후 처음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는 라이코스코리아가 겟뮤직의 모회사인 나래앤컴퍼니(기존 보유 지분 85.6%)로부터 지분 70%를 3억 5천만원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라이코스코리아는 지분 70%를 확보해 겟뮤직의 대주주가 됐다.

겟뮤직의 나머지 지분은 나래앤컴퍼니(15.6%) 와 송창의 PD, 주영훈, 신동엽, 장동건, 손지창 등 연예인 소액주주들 (14.4%)이 보유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인수작업 마무리 후 라이코스 음악채널과 겟뮤직 사이트를 연동시키는 등 컨텐츠를 상호보완할 예정이다. 또 장차 겟뮤직을 아시아지역 최고의 음악 엔터테인먼트 포탈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이코스는 인수금액 이외에 추가로 2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인수에 박차를 가해 ‘라이코스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형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이코스외에 야후코리아의 가이드클럽 인수, 이쎄일-셀피아간 합병 등으로 연초부터 예고되어 온 국내 닷컴기업간 M&A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코스 코리아 가종현 사장은 "그동안 추구해온 ‘엔터테인먼트 분야 선두기업’이라는 방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