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상복합아파트 성공투자 이렇게…

  • 입력 2001년 3월 29일 18시 36분


주상복합아파트는 ‘가시가 있는 장미’와 같다. 첨단시설과 고급 마감재라는 장점의 이면에는 주의해야 할 걸림돌들이 도사리고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거나 바람이 통하지 않아 답답할 수 있고, 타워형태로 된 곳의 일부 가구는 사생활침해 우려가 있다. 층과 방향도 잘 골라야 한다. 주요 투자포인트를 꼽아본다.

▽남향은 기본〓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처럼 네모난 판상형이 아니라 타워형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제한된 가구만 남향으로 배치된다. 다소 분양가가 비싸더라도 남향을 선택해야 팔 때 제값을 받을 수 있다.

▽중소형 전용면적 확인〓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평형은 주로 30평형대. 프리미엄이 형성되려면 초기 분양률이 70%선은 넘어야 하는데 주로 30평형대가 이같은 조건을 만족시킨다. 분양권 거래도 중소형 평형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이 임대용 소형 주상복합을 투자 ‘0’순위로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소형 평형을 선택할 때는 전용면적을 꼭 확인해야 한다.

▽조망권 확보〓조망권은 고층 주상복합의 매력. 거꾸로 생각하면 저층부에서는 전망이 나쁜 경우도 많다. 앞 동에 막혀 일반 아파트보다 더 답답하다는 얘기. 산과 강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 가장 좋다. 도심 주상복합의 경우 주변에 대형 빌딩이 들어서 전망을 가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생활침해 유의〓일부 타워형 아파트의 모퉁이에 돌출된 형태로 자리잡은 가구는 피해야 한다. 돌출부분에 살다보면 옆집에 집안 내부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간 거리 건축허가여부 확인〓건물과 건물 사이 거리가 짧아도 실내가 옆 건물 거주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분양하는 주상복합도 조심해야 한다. 건축허가 과정에서 단지배치가 크게 흐트러질 수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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