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제3시장 기업,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저조

  • 입력 2001년 3월 29일 11시 57분


지난해 제3시장 지정기업들은 외형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S커뮤니케이션(대표 장성환)은 28일 "12월 결산산 제3시장 지정기업 78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분서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이 대비 11.53% 증가한 것으로 나온 반면 당기순이익은 46.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닷컴기업과 IT관련 신생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제3시장의 경우 관련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외형은 크게 성장할 수 있었으나 초기투자비용,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늘어 실질적인 수익성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들 기업의 재무구조는 상당히 건실해졌다. 99년 부채비율은 218%였으나 작년에는 180%로 17.5%나 개선됐다.

개별기업을 살펴보면 코비드, 엑스포넷, 한국아이티시스템, 아이인터넷, 티엔티월드, 이티즌 등이 1000%가 넘게 매출이 증가했고 필리아텔레콤, 드림텍, 환경비전21 등이 200%가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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