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G의 인수로 현대증권 단기 상승할 것 - LG증권

  • 입력 2001년 3월 29일 09시 40분


LG투자증권은 29일 최근 정부가 AIG와의 현대투신 관련 협상과정에서 현대증권도 협상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정부가 현대투신증권 감자를 통해 지분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후 AIG가 현대증권 지분을 확보하고 동시에 현대증권은 다시 현대투자신탁증권에 지분참여 함으로써 현대 계열 금융사를 일괄 인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AIG의 현대 계열 금융사 인수는 △성장성 부각 △경영효율성 제고 △현대증권이 가지고 있는 우발 손실(현대투신증권 관련분) 실현을 통한 불확실성의 감소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현대증권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자본비용(할인률)을 감소시켜 기업 가치를 증대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현대증권의 현대투신 관련 예상 손실은 투자 유가증권으로 계상하고 있는 현대투신 지분 3100억원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의 이준재 연구원은 "이상의 손실과 기타 현대증권 보유 잠재 손실을 반영 후 현대증권의 주당가치를 6400원(2001년 2월 28일 현재 주당 장부가치 14216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7일 현재 현대증권 주가가 6080원으로 AIG인수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을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최소 1.5배의 PBR수준(9000원)까지의 주가상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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