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민주화운동 참여인사 대안학교 계획

  • 입력 2001년 3월 28일 22시 37분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광주와 전남 화순에 대안학교를 세운다.

97년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인사 20여명이 주축이 돼 창립한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사장 송자 전교육부장관)은 다음달 28일 광주 서구 월산5동 사회교육원 내에 ‘도시속 참사람학교’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교는 만 15세 이상, 18세 이하 중학교 졸업 이상의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고교과정을 가르치게 된다.

교육과정은 체육 미술 음악 등 인성교육과 영상미디어제작 등 특성화교육, 텃밭가꾸기 등 체험학습을 비롯 대입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학습 등으로 짜여져 있다.

교육원측은 이 학교를 시범 운영한 후 2년 뒤 전남 화순군 화순읍 만연리 1만2000여평 부지에 또 다른 대안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교육원 김경호(金京鎬)교육부장은 “가장 많이 베푼 사람이 가장 값진 것을 얻는다는 법인 설립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5·18 참여인사들이 보상금 일부를 출연해 대안학교를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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