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계증권사의 삼성전자 투자의견 엇갈려

  • 입력 2001년 3월 28일 08시 29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전략이 엇갈린다.

한화증권의 28일자 일간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딘위터(MSDW)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33만원에 '적극매수'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목표가격 21만원에 '시장수익률상회' 등급을 제시하고 최근 강세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할 것을 권했다.

MSDW증권의 반도체경기전망은 밝다. D램 재고수준은 지난달 고점에서 1~2주만큼 떨어졌으며 주문동향에서도 반도체 경기가 점차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설비감축 또한 장기적으로 D램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판단했으며 램버스용 D램 수요증가는 펀더멘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반해 SSB증권은 주요 D램 업체들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감안할 때 D램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의 델컴퓨터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도 "순이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단지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라며 깎아내렸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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