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미국 경제전문가들, FRB 추가금리인하 원해

  • 입력 2001년 3월 27일 14시 24분


대다수의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연준리(FRB)가 경제약화에 대응해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미기업경제학회(NABE)의 보고서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267명의 NABE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FRB의 세 번째 금리인하 발표 전인 3월 초에 이루어진 것이다.

2/3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FRB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1/3 정도가 FRB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에 단행한 추가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가 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다"라고 밝힌 반면 7%만이 자극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FRB의 통화정책이 합당하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비율도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NABE의 회장인 리차드 버너는 "FRB가 올해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제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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