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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3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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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 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비제이 싱(피지)과 버디 7, 보기 2개를 엮어 역시 67타로 1라운드를 마친 스콧 호크(미국), 조나단 케이(미국) 등이 1타차로 에이징어를 바짝 쫓았다.
빌리 메어페어(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 스킵 켄달(미국) 등 3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포진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은 선수들은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를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와 맞바꾸면서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쳐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할 서튼(미국)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쳤고 데이비스 러브3세도 이글1개,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저지르는 '널뛰기' 플레이로 이븐파에 머물렀다.
올 시즌 2승을 챙긴 조 듀란트(미국)와 필 미켈슨(미국),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상금 1위 리 웨스트우드(영국) 등은 1오버파 73타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특히 미켈슨은 17번 아일랜드 그린에서 보기를 범한 후 18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조차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내는 악명높은 소그래스TPC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선두권과 중하위 그룹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는 분석.
다만 8개의 보기를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5오버파 77타로 무너진 '캐나다의 희망' 마이크 위어는 선두권 추격이 힘들 전망이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