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델컴퓨터 전략적제휴 “신규호재 아니다”

  • 입력 2001년 3월 22일 09시 50분


'당장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기존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는 수준이다.'

22일 델컴퓨터와 160억달러 규모의 컴퓨터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했다는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전문가들의 평가다. 델 컴퓨터의 매출이 늘어나 부품을 구매할 경우 삼성전자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겠다는 기존 관계를 재확인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지금당장 160억달러를 신규로 납품하는 내용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만큼 오늘 발표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대형호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동제 현대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PC업계에 알려진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한 수준으로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델 컴퓨터가 미국에서 저가PC뿐만 아니라 서버 등까지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 호의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인정한다.

9시 5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4500원(2.33%) 오른 19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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