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외국인임대 오피스텔 노려보세요"

  • 입력 2001년 3월 19일 19시 00분


감질나는 은행예금 이자와 500선을 헤매는 주식시장에 염증을 느낀 투자자라면 서울 도심에서 공급되는 외국인대상 임대사업용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노려볼 만하다.

외국인 임대주택사업은 2∼3년치 월세를 임대하는 시점에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데다 99년이후 외국기업들이 종로 광화문 등 도심 대형빌딩을 활발히 사들이면서 이 일대 외국인용 주거시설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신문로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도심에는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등 400여개 이상의 외국계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 또 35개 외국대사관과 정부종합청사 등 공공기관과 덕수궁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시설, 롯데백화점 남대문시장 등 쇼핑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외국인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SK건설은 21일부터 덕수궁 바로 뒤편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 ‘SK바비엥 서울’ 90실을 외국인 임대용 주거시설로 공급한다.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잔금을 2년간 임대료로 전환, 투자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준다. 건물 및 설비 유지보수와 통역 의료예약 관광안내 등과 같은 관리 서비스도 대행.

쌍용건설은 정부종합청사 뒤편 오피스텔 ‘광화문 플래티넘’ 229실을 분양중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린다. 가구와 복도에 호텔식 환기시스템이, 가구별로는 냉난방 시스템이 각각 설치된다.

쌍용은 또 5월 중순경 서울지방경찰청 뒤편 내수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400가구를 분양한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을 갖춰 몸만 들어가면 되는 이른바 ‘서비스드(Serviced) 아파트’.

중소 부동산개발업체인 ‘SGS컨테크’는 명동의 옛 상업은행 건물을 오피스텔로 개조, 분양 중이다. 역시 서비스드 아파트이며, 회사가 임차인도 알선해준다.

네덜란드계 투자회사인 ‘로담코’는 지난해 10월 극동건설로부터 인수한 낙원빌딩을 외국인 임대용 주상복합아파트로 개조중이다. 로담코는 이 아파트를 일반분양하지 않고 직접 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심에 건설중인 외국인 임대용 주거시설▼

구분위치가구수
/실
평형평당분양가
(만원)
입주
예정일
연락처
(02-)
SK바비엥
서울
중구 의주로 9036∼641,076∼
1,285
2003년 8월720-4940
쌍용
플래티넘
종로구 적선동 22918∼46645∼6652003년 10월749-8885
쌍용
플래티넘
종로구 내수동1,40018∼631,0002004년 4월730-5300
상업은행
빌딩
중구 명동 12119∼431,700∼
1,900
2001년 말549-1551
낙원빌딩종로구 낙원동 21425∼75-2002년 4월734-5407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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