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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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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최영희교수는 61세 남자의 40년된 고소공포증을 가상현실 치료로 고쳤다고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상현실치료학회 에서 발표했다.
이 환자는 군대에서 위생병 복무 때 헬기를 타고 환자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명령을 어긴 적이 있으며 몇 년 전 18층 아파트의 8층을 분양받았지만 아내에게 애원해 3층으로 옮길 정도였다.
최교수는 환자에게 번지점프을 하기까지 전 장면을 담은 3차원 머리부착 디스플레이(사진)을 착용하게 하고 6번에 걸쳐 20∼25분 동안 상황에 적응하게 했다. 환자는 가상현실 속에서 철골구조물 옆에 설치된 리프트를 타고 매일 조금씩 더 높이 번지점프장으로 올라갔다. 그는 치료를 마치고 1년이 지난 현재 고소공포증을 완전히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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