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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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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밸리CC(파72·643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박세리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올리는 절정의 컨디션으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2위 그룹을 이루며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크리스 체터(미국)를 2타차로 쫓았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이날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으며 스코어를 확실하게 줄여나갔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3, 4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데 이어 8번홀(파5·476야드)에서 이글로 단번에 선두권까지 내달았다. 3번 우드로 티샷, 267야드를 보낸 뒤 213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 홀컵 1m에 붙여 자신의 시즌 첫 이글을 잡은 것.
박세리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매우 딱딱해 바운스가 크게 났지만 샷감각이 좋아 별로 개의치 않았다”며 “파5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인 덕분에 스코어가 괜찮았다”고 말했다.
김미현(%016)은 왼쪽 팔 부상을 이겨내며 버디 4개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박지은은 13번홀(파5)에서 두차례 OB를 내며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져 5오버파 77타로 공동 135위의 부진을 보이며 ‘홈 징크스’에 몸서리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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