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카스트로의장,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한 노르웨이 정치인에 의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좌익계 의원인 할게이르 랑겔란드는 추천서에서 카스트로 의장이 1959년 쿠바 공산정권 수립 이래 미국의 제재조치란 역경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을 도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로로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쿠바는 작고 가난한 나라지만 아직도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해 의사 기술자 봉사요원들을 파견하느라 계속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물 중엔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평화중재역을 맡은 리처드 홀부르크 미국 유엔 대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중국 파룬궁(法輪功) 지도자 리홍즈(李洪志) 등도 포함돼 있다.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12일 발표된다.

<이종훈기자>taylo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