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임대아파트 493가구 경매처분 위기

입력 2001-03-15 22:00수정 2009-09-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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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이 임대아파트 건설업자들에게 대출해준 국민주택기금 채권을 회수하려고 입주자들이 있는 임대아파트의 경매를 추진하고 있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행은 최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명성아파트 105가구를 비롯 익산시 모현동 명일아파트 182가구, 이화아파트 95가구, 황등면 대영아파트 111가구 등 4개 아파트단지 493가구에 대해 전주지법에 경매를 신청키로 하고 주민들에게 예정통보를 했다.

또 4월에는 전주시 서서학동 신세계블루타운 252가구와 송원 1,2단지 아파트 198가구 등에 대해서도 경매를 신청할 방침이다.

은행측은 이들 아파트를 지은 건설회사들이 부도를 냈거나 업체 대표가 잠적한 상태로 길게는 3년 이상 은행 이자를 납부하지 않아 경매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측은 서서학동 블루타운을 지은 신세계주택의 경우 95년 12월 국민주택기금으로 36억8000여만원을 대출받은 후 98년 말부터 이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업체 관계자들이 잠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상황을 감안해 이자를 체납해도 경매를 보류해 왔으나 금융권 구조조정 시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경매를 진행해 부실을 줄여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전입일자나 확정일자가 은행의 저당권 설정일자보다 늦어 보증금을 보호 받을 수 없는 일부 입주자들이 임대보증금조차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여서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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