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한통프리텔, 인도네시아 CDMA시장 본격 진출

  • 입력 2001년 3월 15일 11시 12분


한국통신프리텔(대표이사 이용경)은 15일 인도네시아 아날로그 이동전화 1위 사업자인 콤셀린도社(대표 Zen Smith)에 대한 CDMA사업 컨설팅 및 시설확장에 관한 계약을 이 회사 대주주인 비만타라社(BIMANTARA CITRA)와 체결하고, 향후 2년간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대상 CDMA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 및 시설확장을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통프리텔은 총 금액 1400만달러(USD, 한화 182억여원)에 3개월간 콤셀린도사의 마케팅 및 고객관리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향후 2년간 네트웍, IT시스템 분야에 대한 컨설팅 및 시설확장을 지원하게 된다.

우선 1차로 한통프리텔 내외부 전문가 16명과 한통프리텔이 자체 개발한 통신망 설계 운용 프로그램 넷스파이더(Netspider)이 4월1일부터 인도네시아 현지로 투입, 사업전반에 걸친 현상 진단을 거쳐 마케팅 전략, 영업망, 네트웍운용 및 증설방안을 컨설팅할 계획이다. 또 2차로 오는 7월경에 망관리시스템, 중계기, 과금시스템 등 추가장비와 인력이 투입, CDMA 망 확장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 수주는 그간 CDMA서비스관련 수출이 장비수출시 패키지 형식으로 네트웍관련 인력 및 S/W 등을 제공하는데 그쳤던 것과는 달리, 서비스업체가 단독으로 서비스 기술과, 인력, 관련 장비를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용경 사장은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에 따라 가입자 850만명, 세계 10위규모의 세계적인 이동전화 사업자로 자리잡은 한통프리텔이 그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통신기술과 시장이 미발달된 동남아 등지에 한통프리텔의 앞선 기술을 적극 수출, 국내 경제에 이바지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콜셀린도사의 대주주인 비만타라社는 이번 한통프리텔의 컨설팅에 따라 총 660억원을 투입, 2002년까지 자카르타, 웨스트자바 등 인도네시아 주요 지역에서 총 3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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