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장애인 울리는 '장애인 복지관'

  • 입력 2001년 3월 15일 00시 12분


울산시가 대중교통 등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중구 성안동 구획정리지구내에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해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 99년부터 55억여원을 들여 성안 구획정리지구내 13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228평 규모의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착공,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그러나 성안 구획정리지구까지 가는 시내버스는 30분∼1시간마다 운행되는 1개 노선 뿐인데다 이마저도 장애인 종합복지관까지는 운행하지 않아 장애인들은 간선도로에서 500여m를 걸어서 복지관으로 가야 한다.

이 때문에 울산지역 전체 장애인 1만5000여명 가운데 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하루 평균 60∼70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시는 “다음달말까지 장애인 수송버스 두 대를 구입,시내에서 장애인 종합복지관까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장애인 단체의 지적이 잇따르자 내년 12월 완공예정으로 오는 7월부터 12억6000여만원을 들여 남구 달동에 시각장애인 복지관(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81평)을 별도로 짓기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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