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16개지역 개발제한 풀릴듯

  • 입력 2001년 3월 13일 22시 55분


부산 강서구 대저2동 공항주변과 기장군 일광면 학리 등 부산지역 16개 지역 대규모 취락지 4.055㎢가 30년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71년 12월 묶였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13일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지역 선정을 위한 도시계획변경결정안을 확정했으며 15∼29일 연제구 거제동 사직체육관에서 지주 등을 대상으로 한 주민공람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건설교통부에 신청, 6월말 최종 해제지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가 선정한 우선해제지역은 부산지역내 전체 그린벨트 381.75㎢ 가운데 1.0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구 1000명 이상 또는 주택 300동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 15개소와 개발제한구역의 경계선이 관통하는 지역 1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10개소에 3.12㎢로 전체의 76.5%를 차지했으며 금정구 2개소 0.4㎢(10%), 기장군 3개소 0.39㎢(9.7%), 해운대구 1개소 0.13㎢(3.4%) 등이다.

고리원전 주변지역은 부산시와 울산광역시가 협의절차 등을 마무리하지 못해 이번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조만간 별도의 해제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도시기반 시설에 편입되는 주택 등의 이주를 위해 주택단지 15개소 0.17㎢를 해제지역 내에 결정, 3년간 개발행위를 제한토록 해 난개발을 막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