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최근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대우전자 소액주주권리찾기 운동본부 대표인 임용재씨(44·사진)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23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대우전자측은 “소액주주 모임에서 임씨를 사외이사로 추천해와 검토한 끝에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운동본부에 모인 지분이 25∼30%(7만3000여명)에 달하는 등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이 강한데다 회사측도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임씨는 “이사회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경영진을 견제하면서 회사를 위해 도울 것은 돕겠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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