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부동산담보 금융상품 쏟아진다

  • 입력 2001년 3월 13일 18시 37분


부동산을 담보로한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연내 토지매각 대금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1조원을 발행키로 하고 이달 26일경 우선 312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할 ABS는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 상업용지 등 540여건을 할부로 매각한 대금인 ‘토지할부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것.

상품은 3개월∼2년6개월까지 다양하며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의 AAA급 회사채 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031―738―7296

주택저당채권유동화 주식회사(코모코·KoMoCo)도 올해 국민주택기금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1조8000억원 규모의 주택저당담보채권(MBS)을 발행할 예정.

이르면 5월 초에 3000억∼5000억원 어치를 선보이고 나머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4, 5회에 걸쳐 분할 판매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실세 금리 하향 추세를 반영, 국고채보다 다소 높은 연 7%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 지난해 발행된 금리는 평균 8%였다.담보 대상은 지난해 발행된 채권과 마찬가지로 국민주택기금 대출채권이 대부분이지만 민간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대출채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코모코측은 밝혔다. 02―3772―3925

한국토지신탁과 경매전문업체 ‘디지털 태인’은 이르면 4∼5월경에 법원경매물건을 담보로 하는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해당물건이 거둬들일 수 있는 임대료나 해당물건을 매각했을 때 예상되는 시세차익을 담보로 발행되는 것으로 경매물건을 낙찰받은 투자자가 조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장점. 02―3210―8061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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