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조웅천 1억400만원에 연봉계약

  • 입력 2001년 3월 13일 11시 39분


지난 시즌 '홀드왕' 조웅천이 프로데뷔 13년만에 억대연봉에 진입했다.

현대에서 SK로 트레이드 된후 뒤늦게 연봉협상을 시작했던 조웅천은 12일밤 지난해 5200만원에서 100%인상된 1억400만원에 연봉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조웅천은 1억원을 받은 최태원을 제치고 팀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1989년 연습생으로 태평양에 입단한 조웅천으로선 장종훈(한화), 김상진(삼성)에 이어 3번째로 억대연봉을 받는 연습생 출신 선수가 됐다.

조웅천은 지난해 현대의 자체 투수평가에서 다승공동왕 김수경보다 높은 평점을 받아 큰 폭의 연봉인상이 예견됐던 선수. 지난 시즌 74경기에 출장, 8승 8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당초 조웅천은 비교대상인 김수경(1억2700만원)보다 많은 1억3000만원은 받아야 겠다고 버텼지만, SK의 팀사정과 트레이드된 선수라는 불리함 때문에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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