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500선까지 밀릴수도 …현금 확보 '유효'

  • 입력 2001년 3월 12일 15시 44분


12일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했다.

지난해의 악몽을 떨치고 새해들어 상큼한 출발을 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22일 627.45의 고점을 찍고 꾸준히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다 급기야 이날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20.71포인트 하락한 545.05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던 1차 저지선인 550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들은 대내외적인 상황의 악화로 종합주가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빛증권의 박성훈 연구원은 우리 증시와 미국 시장간의 연동성이 지수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박 연구원은 이날 지수의 폭락을 "나스닥 시장과의 연동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하락을 염려하는 매도세로 인해 지수가 무너진 하루"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수가 박스권을 하향이탈 할 가능성이 높다며 55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현금확보전략이 가장 유효해 보인다"며 코스닥 지수도 70~75P의 박스권 밑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SK증권의 오재열 연구원은 "550선은 의미가 없어졌다. 지금의 조정국면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지수 폭락을 국내외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속의 당연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연초의 가격메리트마저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가 500선까지 밀릴 것에 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을 지킨다고 해도 종합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선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위험하며 현시점에서는 저점매수보다 리스크관리에 신경쓸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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