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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1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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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1일 ’저금리 정책과 환율상승 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과거 두차례에 걸친 엔화약세 기간 한국 기업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분석결과, 89∼90년 엔화가 11.5% 절하(엔달러 환율이 11.5% 상승)되자 이 기간 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2%를, 96∼98년 엔화가 28.1% 절하되자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5.32%를 각각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엔화약세가 우리나라 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주는 영향의 정도는 원화가치를 어느정도 절하시킬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만일 원화가치를 1% 절하할 경우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에 엔화가 1% 절하될 경우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3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1% 절하될 경우 원화는 최소한 0.5% 정도 절하돼야 엔화약세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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