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은증권 이사진 보복성 해임 논란

입력 2001-03-08 23:24수정 2009-09-2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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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젠트그룹의 한국내 지주회사인 코리아온라인(KOL)이 부실계열사 지원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계열증권사 임원을 해임시키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KOL은 우량계열사인 일은증권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리젠트화재와 영업정지중인 리젠트종금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

일은증권 하주홍기획부장은 8일 "KOL의 요청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리젠트화재와 리젠트종금 지원 안건을 심의했으나 이사진이 반대해 부결시켰다" 며 "KOL은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은증권은 4월 21일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일은증권의 대주주인 KOL이 사실상 임원진을 교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은증권의 작년말 주주현황을 보면 KOL 29.1%, 미국 위스컨신주 연기금이사회 29.1%, 리젠트증권 19.6% 등이다.

일은증권은 작년 4∼12월 112억원의 흑자를 내 리젠트그룹의 우량 계열사로 꼽힌다.

i리젠트그룹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 에 연관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극심한 유동성위기를 겪었으며 계열사인 리젠트화재와 리젠트종금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KOL은 자본금확충을 위해 계열사 증자를 시도한 것이지만 업계에서는 우량증권사의 동반부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진·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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