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워크아웃중이거나 자율추진중인 42개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2일까지 2개월간 평균 30.0%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7.4%의 4배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에 워크아웃 기업의 주식 54억72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도 36억6400만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46억91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기관의 순매도는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 단계를 지나 채권단은 채무조정 역할만 하게 되면서 일부 기관이 출자전환으로 확보한 지분을 정리한 결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아남반도체(30억7100만원)와 새한(6억200만원) 벽산(5700만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기관도 아남반도체(18억9300억원)와 영창악기(3억8800만원) 신원(7000만원) 등을 주로 매수했다.
증권거래소측은 “워크아웃 기업들은 감자조치 이후 채권단이 출자전환하면서 차입금이 크게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건전해지고 올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종목별 주가등락률은 세신이 99.5%로 가장 높았고 새한(81.4%) 대우차판매(72.4%) 충남방적(69.9%) 경남기업(69.8%) 동방(62.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동양물산(―0.2%)과 제철화학(―5.3%) 동국무역(―7.1%) 신호유화(―8.1%) 등 4개사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진기자>leej@donga.com
◆워크아웃기업중 연초대비 주가등락률 상하위사
종목
| 1월 2일
| 3월 2일
| 등락률
|
세신*
| 1,930
| 3,850
| 99.5
|
새한
| 885
| 1,605
| 81.4
|
대우차판매
| 1,015
| 1,750
| 72.4
|
충남방적
| 1,895
| 3,220
| 69.9
|
경남기업
| 845
| 1,435
| 69.8
|
동방*
| 2,510
| 4,070
| 62.2
|
남광토건
| 1,000
| 1,515
| 51.5
|
세풍
| 890
| 1,335
| 50.0
|
명성
| 2,470
| 3,700
| 49.8
|
신동방
| 1,790
| 2,680
| 49.7
|
한창
| 1,530
| 2,230
| 45.8
|
영창악기*
| 3,250
| 4,550
| 40.0
|
대현
| 3,250
| 4,410
| 35.7
|
벽산건설
| 2,505
| 3,340
| 33.3
|
개발리스
| 930
| 1,230
| 32.3
|
오리온전기
| 585
| 765
| 30.8
|
벽산*
| 4,390
| 5,660
| 28.9
|
대우전자
| 400
| 510
| 27.5
|
진도
| 1,020
| 1,290
| 26.5
|
동양물산*
| 5,240
| 5,230
| -0.2
|
제철화학*
| 5,300
| 5,020
| -5.3
|
동국무역
| 1,900
| 1,765
| -7.1
|
신호유화
| 4,953
| 4,550
| -8.1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