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한나라당은 합치는 것을…＂

▽마치 모래성을 보는 것 같았다(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주택붕괴 현장 정리작업을 맡았던 소방관, 5일 철근을 거의 쓰지 않은 벽돌 주택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며).

▽남을 위해 목숨을 버린 소방관들을 보니 일본에서 취객을 구하다 숨진 이수현씨가 생각난다(야후 네티즌, 5일 게시판에서 의롭게 죽은 소방관들을 위해 국민성금을 모으자며).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계좌추적이 무차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탈당하지는 않을 것이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5일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탈당설을 부인하며).

▽한나라당은 합치는 것을 보면 야합이라 하고, 흩어지는 것을 봐야 박수치는 묘한 당이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5일 한나라당이 DJP의 선거공조 합의를 야합 이라고 비난한 것을 반박하며).

▽H.O.T.에 관계된 이야기가 아니면 아예 말대꾸조차 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 5일 최근 그룹 H.O.T.공연을 보기 위해 가출했다는 소녀들을 조사한 후일담을 전하며).

▽우리쪽 사람들이 기회를 잡으면 백인정권 시절 만큼 부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4일 주간 메일 앤드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흑인지도자들의 부패가 심각하다고 경고하며).

▽나는 항상 선구자들을 존경해왔으며 내가 하려는 일이 무모한 짓은 아니다(전 호주 특공대원 로드 밀너, 4일 열기구를 타고 지상 4만m까지 올라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원래 독신자를 위해 설계됐는데 지금은 한 가족이 살고 있어 침실이 부족하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4일 건평 1만1500㎡에 이르는 저택에 자녀들을 위한 침실이 부족해 개조해야 한다며).

▽흰색 검둥이들이 있고, 내 평생 그들을 많이 봐왔다(미국의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 4일 극우 백인우월주의 비밀결사인 KKK단의 멤버였던 로버트 버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최근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흑인인권운동을 돕는 백인들을 이렇게 비하했다며).

▽교황이 그리스 방문을 원한다면 문은 언제든 열려 있으나 그리스 정교회가 먼저 교황을 초청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리스 정교회의 크리스토둘로스 대주교, 4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 방문설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