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60붕괴…원-달러 환율 큰 폭 상승

  • 입력 2001년 3월 2일 18시 22분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식시장대책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으나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8일보다 18.66포인트 떨어진 559.44에 마감돼 40여일 만에 56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지수도 4.77포인트(6.21%)나 폭락한 71.99를 기록하며 70선을 위협했다. 두 시장 모두 1월에 상승했던 연초 랠리 오름폭의 절반을 까먹은 셈이다.

이날 주가하락은 나스닥선물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전날 나스닥이 마감된 후 오라클사가 실적 악화 발표를 함으로써 나스닥선물이 급락했고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을 내다 팔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원―달러환율도 달러당 14.2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265.0원에 마감됐다. 최근 주식시장 불안으로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데다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118엔선에 육박했기 때문이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0.12%포인트 오른 연 5.55%에 마감됐다. AA―급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0.05%포인트 상승한 6.82%를 기록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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