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포틀랜드, 클리퍼스 꺾고 징크스 탈출

약체 LA 클리퍼스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못하던 '스타군단'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은 97년 데뷔 이후 263경기만에 200번째 '더블더블'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포틀랜드는 2일(한국시간) 열린 2000-200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아비다스 사보니스(23점·6리바운드)와 데이먼 스타더마이어(17점·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클리퍼스를 94-81로 대파했다.

이로써 3연승하며 41승18패가 된 포틀랜드는 지구선두를 굳게 지켰고 클리퍼스는 3연패하며 20승41패를 기록했다.

NBA 최강팀 중 하나로 분류되는 포틀랜드는 같은 지구 최하위권을 헤매는 클리퍼스와의 올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었다.

이날도 포틀랜드는 평균 나이가 10살 가까이 적은 클리퍼스의 패기에 밀려 전반을 45-46으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3쿼터에서만 11점을 퍼부은 스타더마이어를 앞세워 69-62로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은 뒤 사보니스가 4쿼터에서 15점을 몰아넣은데 힘입어 낙승했다.

클리퍼스는 평균 20점 가까이 득점하는 주포 라마 오돔이 전반을 단 3점으로 묶인 뒤 3쿼터 들어서는 부상으로 아예 코트를 떠나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새몬드 윌리엄스(19점·7리바운드)의 연장 버저비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1-99로 눌렀고 뉴욕 닉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95-88로꺾고 3연승을 달렸다.

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트윈타워' 팀 던컨(25점·10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7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피닉스 선스를 91-71로 가볍게 제쳤고 휴스턴 로키츠는 밀워키 벅스를 108-91로 제압했다.

▽2일 전적

샌안토니오 91-71 피닉스

휴스턴 108-91 밀워키

시애틀 101-99 클리블랜드

뉴욕 95-88 보스턴

포틀랜드 94-81 LA 클리퍼스

[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