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천 년

  • 입력 2001년 2월 27일 23시 42분


천년은 국내의 모든 온라인 게임들과는 다른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이야기의 도착지점이 있기 마련인 직선 구조를 선택하는 반면 천년에서는 거의 원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거의 모든 캐릭터와 아이템 마법 등에 있어서 평준화를 시도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어떤 것을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제시되는 것이다.

천년의 배경은 삼국 시대 이후 고려시대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대륙이 기본 구도로 잡혀 있다. 각 나라 마다의 독특한 무공과 검술법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대전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 후에 지존의 몰락과 함께 침묵으로 일관해 온 천년의 기다림이, 부활한 고수들에 의해 이제 다시 새로운 천년과 무림의 역사를 장식하면서 천년은 새롭게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

한반도에서는 통일 신라의 붕괴와 동시에 고려 왕조의 성립이 이루어지게 되고, 이러한 왕조의 변동과 함께, 중국 대륙에서는 문화와 무공 모든 분야의 전환기이자 황금기를 맞이하는 "송", 그리고 사무라이들의 본토에는 새로운 막부가 성립되기에 이르른다. 천년의 전체적이고 중심적인 시대적, 장소적 배경이 되는 이들 3개의 본토 대륙과 그 외 기타 배경으로 등장할지도 모르는 동아시아의 여러 지역들...... 고려 족은 통일 신라 시대의 화려한 검술인 신라 검법을 계승하여 이것을 진일보시키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는 민족이었다.

중국의 중원에서는 여러 대소 문파의 창건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무림의 태두라 불리는 오악 중 숭산에 위치한 소림사의 역할이 역시 중추를 이루는 가운데, 문화와 무공의 황금기를 맞이하며, 일본 역시 강력한 막부 체제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사무라이들의 전성시대와 함께 일본 특유의 검술과 도법 그리고 무공의 역사를 맞이한다. 이러한 가운데, 각 대륙의 고수들은 나름대로의 수업을 떠나는가 하면, 그것은 각 민족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대전으로 이어지게 되기도 하고......

지존의 몰락과 함께 침묵으로 일관해 온 천년의 기다림이, 부활한 고수들에 의해 이제 다시 새로운 천년과 무림의 역사를 장식하게 되는데......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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